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제작진이 최근 방송에 출연했던 카걸-피터 부부와 관련한 논란에 14일 사과했습니다.
제작진은 "의혹들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채 섭외와 촬영, 방송을 진행하게 된 점은 명백한 잘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이 프로그램에는 유튜브 30만 명 구독자를 보유한 카걸-피터 부부가 출연해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 마우리찌오 콜비의 페라리 그림을 MC 유재석에게 선물한 바 있습니다.
이후 네티즌들 사이에서 카걸이 유튜브에 그림 홍보를 한 후 방송을 이용해 고가의 그림을 판매한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또 이 부부가 유튜브 영상 내용과 프로필을 속였다는 논란이 거세지면서 이들 부부는 지난 12일 이와 관련해 사과했습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녹화 당시 카걸 부부가 MC 조세호에게 디자이너 마우리찌오 콜비 그림의 복사본을 선물했다"며 "제작진은 불필요한 부분이라 판단해 해당 부분을 방송에서 제외했으나 카걸 측에서 직접 촬영한 영상으로 유튜브에서 그림 판매를 시작한 것을 알게 됐다"고 부연했습니다.
이어 "즉각 카걸 측에 상업적 목적으로 해당 프로그램 이용 불가를 알리고 영상 삭제를 요청했다. 또한 진행자들이 받은 그림은 '카걸'에게 돌려주었다"고 덧붙였습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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