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회의를 주재하는 백군기 용인시장/ 사진=용인시 |
[용인=매일경제TV]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용인의 우리제일교회에서 밤새 12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는 등 집단감염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오늘(14일) 용인시 등에 따르면 우리제일교회 신도와 교회 어린이집 교사 등 11명, 죽전고 1학년생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이우리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만 나흘동안 총 2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우리제일교회 확진자는 용인 147∼153번, 155번, 157∼158번, 160번 환자로, 죽전고 확진자는 156번 환자로 각각 분류됐습니다.
우리제일교회에서는 지난 9일 오전 9시 30분 예배에 참석한 30대 남성이 11일 확진된 것을 시작으로 13일까지 용인 및 용인외 지역 거주 신도 13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특이점은 주로 성가대 활동을 하면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신도 60여명 사이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제일교회는 신도 수가 1천여명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400여명만 예배에 참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시방역당국은 지난 2일과 9일 예배에 참석한 신도 400여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용인시는 감염확산을 막기 위해 우리제일교회를 오는 28일까지 폐쇄하는 한편, 관내 754개 종교시설을 전수 검사하고 있습니다.
또 앞서 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죽전고에서도 1학년생 1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이에 따라 죽전고 확진자는 학생 5명과 학생의 가족 2명을 포함해 총 7명으로 늘었습니다.
용인시 관계자는 "자칫 방심하는 사이 코로나19가 우리 일상을 파고들어 감염확산을 일으킨다"면서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위해 마스크 쓰기와 거리 두기 등 생활 방역 수칙을 엄격히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태진 기자 / mkktj@mk.co.kr]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