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이 먼저 하늘나라로 간 막내딸 허지영씨의 이름을 딴 장학재단을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4일 GS그룹의 공시에 따르면 허동수 회장은 '재단법인 허지영장학재단'에 13일자로 GS 주식 6만주를 증여했으며, 이 재단의 대표는 허동수 회장입니다.
허지영씨는 허 회장의 막내 딸로 올해 초 40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난 사실이 지난달 GS 주식 상황 변경 공시를 통해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당시 허 회장은 딸이 보유했던 GS 주식 5만8천910주를 상속했다고 공시했는데, 이번에 이보다 많은 6만 주를 허지영장학재단에 증여했습니다.
재단법인 허지영장학재단은 GS그룹의 '특별관계'로 추가됐으며, GS 측은 주식상황 변동 사유를 "재단법인 설립"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주식 증여로 허동수 회장의 GS그룹 지분율은 1.81%에서 1.75%로 낮아졌고, 허지영 장학재단은 0.06%를 새롭게 확보했습니다.
한 재계 관계자는 "평소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다는 철학이 투철한 허동수 회장이 일찍 세상을 떠난 딸에 대한 애틋한 마음으로 재단을 설립한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박상미 인턴기자 / aliste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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