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약 4년만에 미래통합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양당의 희비가 교차했습니다.
리얼미터가 지난 10~12일 전국 성인 1천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1.7%포인트 내린 33.4%, 통합당은 1.9%포인트 오른 36.5%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앞서 4·15 총선 당시 176석의 압승을 거둔 민주당의 지지율이 불과 4개월 만에 급격하게 떨어진 것은 부동산 정책 실패가 결정적인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밖에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사태뿐 아니라 민주당의 입법 강행 등의 요인으로 인해 빠져나간 중도층을 통합당이 흡수하면서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됩니다.
민주당은 단기적인 지지율 등락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내부에서는 가볍게 여길 일은 아니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반해 통합당은 지지도 상승에 반색하면서도 여론조사 결과에 일희일비 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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