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소재공학과 김상욱 교수 연구팀이 스스로 납작해지는 그래핀 섬유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그래핀은 탄소 원자가 벌집 모양으로 이뤄진 2차원 물질입니다.

연구팀은 동그란 노즐에서 방사할 경우 불안정한 그래핀 섬유의 구조를 안정시키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또한 연구팀이 개발한 납작한 벨트형 그래핀 섬유는 일반 섬유보다 기계적 강도가 3.2배, 전기전도성은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상욱 교수는 "납작한 그래핀 섬유는 납작한 면 방향으로 유연해 기존의 잘 부러지는 탄소섬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마스크 필터 소재로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정홍주 신소재공학과 박사과정이 제1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 논문은 지난 6월 국제 학술지 'ACS 센트럴 사이언스' 온라인판에 실린 데 이어 7월호 표지논문에 선정됐습니다.

[박상미 인턴기자 / aliste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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