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의 영향으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많은 사람들은 발 빠르게 국내 여행지를 알아보고 있다. 특히 제주도·
강원도 등 자연을 만끽할 수 있고 청정지역으로 불리는 곳으로 몰리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4일 발표한 특별 여행주간 사업 효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강원도 방문자 수는 전월 대비 18.6% 증가했으며, 이는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제주도(23.6%)를 제외하면 최고 상승률이다.
강원도 속초와 고성 일대는 이미 대부분의 숙박업소가 예약을 마감했고, 인근 카페는 주말이면 여행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최근 한 뮤지션이 라이브클립을 촬영한 장소로 알려진 천진해변 인근 '소울브릿지' 뿐만 아니라 송지호 해수욕장 인근 ‘샌드스케치’, 속초해수욕장 ‘카페 배타고’, 거진해변 ‘마추깡 카페’ 등이 핫플
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5월 문을 연 '소울브릿지'는 ‘친환경’, ‘자연주의 서비스 콘텐츠’ 제공을 추구하는 카페로, 1층에서 3층까지는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통 유리창이 설치돼 있고, 4층은 사방이 오픈된 루프탑으로 꾸며져 카페 안 어느 곳에서도 자연과 어우러진 ‘인생샷’ 촬영이 가능하다.
일회용 컵이 아닌 젖병 소재의 ‘리유저블컵’을 사용하는 것은 가능한 모든 면에서 가장 자연 친화적인 요소들을 사용하기 위한 노력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샌드스케치’는 송지호 해수욕장에 위치해 있으며, 워커힐 호텔 별관에 있어 숙박을 하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1, 2층으로 구성된 카페 뿐만 아니라 3층에 인피니티 풀까지 카페 이용객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SNS 사진을 찍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속초해수욕장에 자리 잡은 ‘카페 배타고’는 혼자 여행을 하는 사람들까지 배려했다. 편안한 1인 좌석을 마련해 부담없이 들어와 차를 마시고 갈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바다에서 피크닉을 즐기 수 있도록 피크닉 세트 대여도 진행 중이다.
거진해변에 ‘마추깡 카페’는 바다가 보이는 통유리에 조명 인테리어 소품을 더해 아기자기함을 더했다.
여행을 나선 사람들 가운데 아기를 가진 엄마들에게는 뷰 맛집에서 누릴 수 있는 행복은 사치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수유실’이 갖춰진 곳이 드물기 때문이다. 이에 천진해변 인근에 위치한 카페 ‘소울브릿지’에서는 수유실을 마련, 아기 엄마들이 편안하게 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뷰 맛집은 빼어난 인테리어 덕인지 드라마 등 방송 촬영지 대관 문의도 이어진다. 실제로 지난 8월 4일 아메바컬쳐 소속 가수 따마가 ‘소울브릿지’에서 새 싱글 앨범 ‘랜드’ 라이브클립 촬영을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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