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에서 모임을 한 패스트푸드 체인점 롯데리아의 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앞서 시내 지점 점장 등을 포함한 롯데리아 직원들은 지난 6일 오후 3시 18분부터 5시 25분까지 롯데리아 군자역점에 모여 회의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회의에는 10명이 참석했으며 이후 참석자들은 약 1시간 반 동안 능동로의 한 족발집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치킨뱅이 능동점'으로 자리를 옮겨 2시간 가량이 지난 9시 4분까지 머물렀으며, 이때는 9명이 더 합류해 총 19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날 참석자 가운데 경기 고양시 거주자 1명이 지난 11일 처음 확진됐으며 이후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 수가 전국 10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서울시는 모임 참석자나 같은 장소에 있었던 사람이 더 있을 수 있고 각자 접촉한 인원도 있어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역학조사에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모임 참석 직원들은 롯데리아 혜화점, 종각역점 등에서 근무했으며 이들 업소는 소독을 마친 상태입니다.
현재 이들 업소를 포함해 모임 참석자들이 근무하는 롯데리아 매장들은 모두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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