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0일(현지시간) 홍콩의 대표적인 반중국 매체인 빈과일보의 사주 지미 라이가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데 대해 심히 우려된다며 중국 당국을 비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글을 게시해 "나는 홍콩의 가혹한 국가보안법에 따라 지미 라이가 체포됐다는 보도에 매우 걱정스럽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이어 "중국 공산당이 홍콩의 자유를 박탈하고 시민의 권리를 침해했다는 추가 증거"라고 비판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동방일보 등에 따르면 홍콩 경찰의 홍콩보안법 전담 조직인 '국가보안처'는 10일 오전 빈과일보 사주 지미 라이의 자택에서 그를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전격 체포했습니다.
특히 빈과일보 사옥에는 200여 명의 홍콩 경찰이 들이닥쳐 임원들을 체포하고 압수수색을 벌여 반중 언론에 대한 '재갈 물리기'가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홍콩보안법은 외국 세력과 결탁, 국가 분열 등을 금지 및 처벌하고, 홍콩 내에 이를 집행할 기관을 설치하는 내용을 포함합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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