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신세계그룹이 주력 계열사 이마트의 대표이사를 교체하는 등 임원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신임 대표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외부 인사가 영입됐습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이 사상 첫 적자를 기록한 이마트의 대표를 교체했습니다.

신세계그룹은 이마트 부문 인사를 단행하고 베인앤컴퍼니 출신의 강희석 대표를 신규 영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외부 인사가 대표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

강 신임 대표는 1993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농림축산식품부의 전신인 농림수산부에서 근무했고, 2005년 컨설팅업체 베인앤컴퍼니에 입사해 2014년부터 소비재·유통 부문 파트너를 담당해왔습니다.

이와 함께 신세계조선호텔 신임 대표에는 전략실 관리총괄 한채양 부사장을 내정했고, 신세계아이앤씨 손정현 대표는 상무에서 부사장보로 승진했습니다.

회사 측은 젊고 실력 있는 인재를 과감히 기용하고 성과주의·능력주의 인사를 강화했다고 전했습니다.

강 신임 대표가 당면한 첫 과제는 실적 개선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인사가 예년보다 일찍 이뤄진 것도 실적 부진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이마트 영업이익은 2014년 5천830억 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상반기엔 444억 원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이커머스 업체들의 공세가 거세면서 3분기 전망도 그리 밝지는 않은 상황.

▶ 인터뷰(☎) : 주영훈 /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 "물론 종부세 반영이 없기 때문에 적자를 기록했던 2분기보다는 나아지겠지만, 3분기의 경우 공휴일 수가 이틀 부족했고, 장마나 태풍 같은 비우호적인 날씨 영향이 심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이마트의 구원투수로 등장한 강 신임 대표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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