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인 가구 등이 늘면서 시리얼이나 그래놀라 등 한 끼를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는 '간편대용식' 시장을 업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제과업체 오리온이 농협과 손잡고 연 3조 원에 달하는 간편대용식 시장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귀리나, 보리 등 곡물과 견과류, 시럽 등을 섞어 만든 간편대용식 중 하나인 그래놀라.

별다른 조리 없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에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시리얼을 대체하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의 간편대용식 시장이 연 3조 원 규모 급성장하면서, 그래놀라 등을 앞세워 간편대용식 시장에 진출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오리온과 농협의 합작법인인 오리온농협은 그래놀라 제품을 공개하며 간편대용식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농협이 국산 원물을 공급하고, 오리온은 제품 기획과 가공·기술력, 유통망을 제공해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

앞으로 5년 내 1천억 원 규모의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목표입니다.

▶ 인터뷰 : 허인철 / 오리온그룹 부회장
- "일본과 미국 시장에서 급속도로 발달하고 있는 그래놀라 시장을 주목했고…그래놀라 제품 개발을 해서 밀양공장을 완공했고, 오늘 처음으로 제품을 선보이는 의미 있는 자리를 갖게 됐습니다."

우리 농산물을 원물로 활용하는 만큼 농가 소득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인터뷰 : 김병원 / 농협중앙회 회장
- "쌀가루를 가지고 좋은 과자를 만들어서 소비자에게 공급하면, 소비자도 건강한 식품을 먹을 수 있고, 쌀 소비를 촉진시켜 농가 소득도 보호할 수 있는 두 가지 효과를 거둘 수 있겠다…."

앞서 롯데제과는 데워먹는 핫시리얼 제품을, 동원F&B는 액상형 제품을 선보이며 간편대용식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간편함은 물론 영양까지 고려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간편대용식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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