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6.19 부동산 대책 이후에 상승세가 주춤해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집값이 거침없이 오르고 있는 모습인데요.
이 때문에 정부가 8월 말 발표하기로 했던 부동산대책이 더 강한 규제를 담고 발표 시기를 앞당길 것으로 보입니다.
백가혜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0.57% 상승하며 올 들어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그럼에도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에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새 아파트 매물이 종적을 감추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채우 /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
- "매도자(소유주)들이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리고 국지적으로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들, 강서구라든지 노원이라든지 이런 지역들은 더군다나 개발 호재가 있다 보니까 더욱 매물을 내놓지 않는 상황이고요."
재개발·재건축에 따른 이주 수요를 비롯해 수요는 많은데 이를 공급이 다 따라가지 못해 앞으로도 집값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투자자 심리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서울은 잠실일대의 대단지 아파트와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주 매매가격 상승률은 송파, 강동, 강남, 노원 순으로 높았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부동산 가격을 잡으면 피자를 쏘겠다"는 발언을 하자 정부에서 보다 강력한 부동산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다음달 말 발표할 예정이었던 가계부채 대책보다 좀 더 빠른 부동산 대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추가 부동산 대책에는 투기과열지구 지정을 비롯해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강화 등의 내용이 담길지 여부가 관심을 끕니다.
이르면 8월 초에도 부동산 대책이 나올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전문가들은 대책의 강도에 따라 집값 추이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백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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