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1920년대에서 80년대까지 대중가요 역사를 총 망라한 백과형 데이터베이스 ‘한국 대중가요 앨범 6000’을 선보입니다.
15일 네이버가 공개한 ‘한국 대중가요 앨범6000’은 실제 원본 앨범을 기준으로 근대 대중가요사를 최초로 체계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릅니다.
사용자는 검색을 통해 대중가요사에서 의미를 가지는 각종 앨범의 실물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고, 그간 잘못 알려졌던 대중가수들의 데뷔곡 및 데뷔년도 또한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요사적인 의미가 있는 앨범들을 다수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초기 대중가요로 자주 언급되는 ‘이 풍진 세월’과 ‘사의찬미’를 비롯해, 1962년에 발간표된 ‘당년 7세 소녀가수 하춘화 가요앨범’, 밴드 들국화의 데뷔 앨범 ‘행진’ 등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앨범 3천장, 3만여곡 분량의 데이터가 먼저 선보이며 이용자는 연도별, 아티스트별, 곡명, 앨범명 등으로 검색이 가능해집니다.
또, 주요 앨범에는 이용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1천 편의 전문가 리뷰도 함께 제공될 예정입니다. 네이버는 오는 8월까지 나머지 앨범들을 DB에 반영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네이버와 함께 이번 백과 구축을 진행한 최규성 음악 평론가는 “’한국 대중가요 앨범6000’은 그간 다양한 난관을 겪었던 대중가요사를 체계화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번 시도가 한국 음악문화사 저변 확대에도 큰 의미로 남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봉성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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