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극동건설이 최종 부도처리 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채권 투자자들과 대출 은행 등을 중심으로 막대한 피해가 예상됩니다.
최은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웅진그룹 발행채권 중 만기가 남은 채권은 총 1조 3천억원으로 절반이 웅진홀딩스 물량입니다.

이 가운데 개인투자자가 매입한 회사채와 기업어음은 4천억 원을 웃돌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기관투자자들도 큰 타격이 예상됩니다.

미래에셋은 사모펀드를 통해 웅진홀딩스 자회사인 웅진폴리실리콘에 1,000억원을 투자했습니다.

하지만 모회사가 회생철자를 개시하면 안정적 운용을 보장받을 수 없게 됩니다.

300억원을 투입한 서울저축은행과 늘푸른저축은행 등도 적잖은 타격이 예상됩니다.

은행의 건전성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신한은행을 비롯해 은행권의 극동건설 대출은 1,340억원이고. 웅진홀딩스와 관련된 위험 노출액은 2,800억원 정도로 예상됩니다.

웅진이 법정관리가 개시되면 은행들은 웅진에 집행한 대출에 대한 충당금을 쌓아야 하기 때문에 건전성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이런 은행권의 불안심리로 다른 건설사들의 자금 조달도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심현수 / KB투자증권 선임연구원
- "(건설사들이) 추가적으로 구조조정에 들어갈 수 있다는 심리, 연말까지 금감원이 제시한 NPL(부실채권)비율 달성 등에 따라서 4분기 은행들의 대출 태도가 추가적으로 위축될 가능성이 있어보이고요."

법원은 웅진과 극동건설에 대해 기업회생절차 조기종결 제도인 '패스트트랙방식'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법정관리 여부는 다음달 초쯤 결정될 예정입니다.

M머니 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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