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강력한 신인이 등장했다.
시즌 중반에 LPGA 투어 멤버로 합류한 대형 신인은 바로 여자 아마추어 골프 세계랭킹 1위인 로티 워드(잉글랜드·사진)다.
워드는 16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앞으로 프로 선수 생활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런데 다른 선수들과 같은 평범한 프로 전향이 아니다.
바로 LPGA 투어 멤버로 대회에 출전하고 메이저 대회에도 참가할 수 있다.
'여자 아마 최강' 워드는 이달 초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일랜드 오픈에서 프로 선수들을 무려 6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한 뒤 지난 13일 끝난 메이저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는 1타가 부족해 공동 3위에 올랐다.
아마추어 신분인 탓에 이 두 대회에서만 받지 못한 상금이 8억원을 훌쩍 넘는다.
아쉽지만 더 큰 것을 얻었다.
LPGA 투어는 엘리트 아마추어 선수가 빅리그로 바로 올 수 있도록 '엘리트 아마추어 패스웨이'라는 제도를 만들었다.
3년 동안 각종 대회에서 거둔 성적에 따라 포인트를 받고 20점을 채우면 회원 자격을 얻는다.
워드는 이 제도를 통해 LPGA 회원 자격을 얻은 최초의 선수가 됐다.
올해 만 21세인 워드는 타이거 우즈, 미셸 위 등 대형 스타들이 속한 미국 대형 에이전시 엑셀스포츠와 계약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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