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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최근 주요 금융지주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책임 경영 의지를 보이려고 자사주를 매입한 경영진들이 높은 평가이익을 내고 있습니다.
금융지주 주식은 올해 들어 50% 이상, 매입 단가 대비 100%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4대 금융지주 중 신한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이 나란히 어제(14일) NXT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KB금융도 지난 8일 최고가를 기록한뒤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이들 회사의 주가 수익률은 올해 들어 전날까지 평균 60%에 육박했습니다.
KB금융은 작년 말 8만 2천900원에서 전날 11만 8천600원으로 43.1% 상승했습니다.
신한금융은 4만 7천650원에서 7만 2천원으로 51.1%, 하나금융은 5만 6천800원에서 9만 6천200원으로 69.4%, 우리금융은 1만 5천370원에서 2 만6천750원으로 74.0% 각각 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경영진 자사주 평가액도 급증했습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보유 자사주 평가액이 가장 많이 늘었습니다.
함 회장이 보유한 자사주 총 1만 5천132주의 평가액은 작년 말 8억 5천950만원에서 전날 14억 6천570만원으로, 올해만 6억원 가까이 뛰었습니다.
수익률은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가장 높았습니다.
임 회장이 가진 1만주의 평가액은 작년 말 1억 5천370만원에서 전날 2억 6천750만원으로 74.0% 증가했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자사주가 1만 8천937주로 가장 많았습니다.
진 회장이 보유한 자사주 평가액은 작년 말 9억 235만원에서 전날 13억 6천346만원으로 4억 6천112만원 늘어났습니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자사주 5천451주의 가치가 같은 기간 4억 5천189만원에서 6억 4천649만원으로 약 2억원 증가했습니다.
이들이 자사주를 매입한 단가 기준 수익률은 훨씬 더 높습니다.
함 회장은 매입 단가가 정확히 확인되는 자사주 1만주의 주당 평균 단가가 4만 1천631원으로, 전날까지 131.1%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함 회장이 과거 총 4억 1천631만원에 사들인 자사주는 9억 6천200만원으로 배 이상 불어났다.
임 회장은 2023년 9월 자사주 1만주를 주당 1만 1천800원에 매입했으며, 가치는 1억 1천800만원에서 2억 6천750만원으로 126.7% 증가했습니다.
진 회장은 2023년 6월 주당 3만4천350원에 신한금융 주식 5천주를 사들였습니다.
평가액은 매입 당시 1억 7천175만원에서 3억 6천만원으로 109.6% 늘었습니다.
양 회장은 지난해 3월 주당 7만7천원에 사들인 자사주 5천주가 전날까지 54.0% 올랐습니다.
그가 보유한 자사주 평가액은 3억 8천500만원에서 5억 9천300만원으로 2억 800만원 증가했습니다.
[ 구민정 기자 / koo.minjung@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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