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3분기 경기전망 소폭 하락...수출 기대도 낮아져

중견기업연합회의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 [자료=중견련]

국내 중견기업들의 올해 3분기 경기전망지수가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다.

수출 전망도 전분기보다 낮아졌다.

1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발표한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중견기업 3분기 경기전망지수가 전분기(80.7) 대비 2.7포인트 하락한 78.0을 기록했다.

제조업 경기전망지수는 전분기(82.6) 대비 5.7포인트 감소한 76.9로 집계됐다.

전자부품 업종이 107.7로 27.8포인트 상승했지만 자동차(70.7, 6.1포인트 하락)와 기타 제조(67.9, 32.1포인트 하락) 등 업종의 하락으로 전체 지수는 하향됐다.

비제조업 경기전망지수는 79.2로 전분기(78.8)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부동산(75.6, 11.9포인트 상승), 운수(88.5, 10.5포인트 상승) 업종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이번 조사는 조사는 지난 5월 26일부터 6월 10일까지 중견기업 80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망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직전 분기보다 다음 분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한 기업이 더 많고, 100 미만이면 반대라는 의미다.

중견기업 수출전망지수는 제조업(92.7, 6.9포인트 하락)과 비제조업(90.6, 2.4포인트 하락) 모두 하락하면서, 전분기(97.2)보다 5.3포인트 낮은 91.9로 집계됐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정국 안정화, 코스피 3100 등 긍정적인 시그널에도 미국 상호관세, 중동 정세 불안, 수출 경쟁력 하락과 내수 부진 등 오래 지속된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중견기업계의 부정적인 경기 체감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내수 부진, 인건비 상승, 업체 간 과당 경쟁, 원자재 가격 상승 등 현장의 구체적인 애로를 해소함으로써 중견기업의 투자와 고용 확대를 촉진할 실효성 있는 정책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정부, 국회와 더욱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