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상 부회장 “AI 시대는 ‘깊이’의 싸움…집단지성으로 유일한 가치 만들자”
창립 첫해 이익 25%↑…탄섬·알켁스 중심 고부가 소재 전환 가속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창립 1주년을 맞은 HS효성이 ‘깊이 있는 경쟁력’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30일 HS효성그룹이 서울 마포 본사에서 창립 1주년을 기념행사를 열고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되돌아보는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본사 임직원 200여 명이 현장 참석하고, 20여 개 국내외 사업장이 온라인으로 동참했다.


조현상 부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우리가 이룬 1년은 단순한 기업 활동이 아니라 ‘창업’ 그 자체였다”며 “‘파운딩 스피릿(Founding Spirit)’을 가슴에 품고 앞으로 더 큰 역사를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조 부회장은 “AI 시대는 속도보다 깊이의 싸움”이라며 “과학과 기술, 지적 자산, 집단지성을 바탕으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깊이의 경쟁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HS효성은 종합기술원(HARTI)을 신설하고 연구인력을 30% 이상 확대하는 등 기술 기반 강화를 지속 중이다.


HS효성은 외부 불확실성 속에서도 창립 첫해에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

작년 매출 9104억, 영업익 173억 달성했다.

HS효성 측은 “올해에는 전년 대비 25%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성훈 공동대표는 “경제 불확실성 지수가 IMF 시기보다 2~3배 높은 상황에서도 조직의 저력을 입증했다”며 “HS효성은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과 가치로 경쟁하는 강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현재 HS효성은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시장에서 글로벌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독자 기술로 개발한 탄소섬유 ‘탄섬(TANSOME®)’과 아라미드 섬유 ‘알켁스(ALKEX®)’도 항공우주·방산·조선 등 고부가 산업군에서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

베트남·중국 등으로 생산거점을 넓히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친환경 신소재·데이터 기반 사업모델 등으로 영역을 확장 중이다.


한편, HS효성첨단소재는 최근 북미·유럽 시장에서 1위 및 3위 점유율을 기록 중인 스틸코드 사업부 매각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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