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0원짜리 싱글레귤러
쏠트카 결제하면 800원
횟수 제한 없어 결제 폭주
日350건 -> 1.4만건 40배 늘어
카드발급도 4일간 8000좌
신한은행의 해외여행 특화 상품인 ‘쏠트래블 체크카드’에서 아이스크림 전문점 배스킨라빈스 결제가 하루 1만4000건을 넘어섰다.
신한은행이 6월 한달간 3200원짜리 싱글레귤러를 해당 카드로 결제시 800원에 구입할 수 있게 하는 이벤트를 펼쳤기 때문인데, 횟수 제한이 없어 젠지(Gen Z)세대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는 후문이다.
카드 신규 발급도 나흘간 8000건에 육박했다.
신한은행은 이번달에 한정해 배스킨라빈스 오프라인 매장에서 싱귤레귤러 컵과 콘 제품을 구입할 경우 3200원이 아닌 800원만 내면 되는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로 시간 제한이 있고, 1회 결제시 1개 상품에만 할인이 적용되지만, 통상적 이벤트와 달리 기간 내 횟수 제한이 없다.
하루에 10번 결제도 가능한 것이다.
해외여행 특화카드지만, 국내에서의 사용량도 늘려야 한다는 판단하에 기획한 이벤트인데 일단 반응은 폭발적이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쏠 트래블 체크카드로 배스킨라빈스 일 평균 결제한 건수는 350건 정도였다.
그러나 이벤트가 시작된 6월 1일부터 4일까지의 일평균 배스킨라빈스 결제건수는 1만4771건으로 40배 넘게 늘어났다.
특히 이 카드는 체크카드라 미성년자도 발급받을 수 있는데, 학생들과 젠지 세대 사이에서 반응이 좋았다는 후문이다.
트래블카드는 하나은행과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가 2022년 가장 먼저 시장에 나오면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신한은행의 경우 지난헤 금융지주에선 2번째로 해당 상품을 내놨는데, 현재 하나금융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횟수 제한 없는 프랜차이즈 가맹점 할인이라는 이벤트를 내건 것도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발돋움하기 위한 차원이다.
실제 이벤트를 펼친 후 카드 발급도 확 늘었다.
5월 한달간 일평균 쏠 트래블 체크카드 발급건수는 1817건이었지만, 6월 들어 4일까지 일 평균 2363건으로 30%나 늘어났다.
이벤트 효과가 일부 반영됐을 것이라고 신한은행 측은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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