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대화형 검색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금융권 AI 서비스 경쟁이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정보기술(IT)에 강한
카카오뱅크는 이번 서비스에 이어 다음달부터 AI 관련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을 계획이다.
당장 다음달에는 이자·환율·월 상환액 등 금융과 관련된 계산을 위한 'AI 금융 계산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26일 평소 대화하듯이 금융 관련 궁금증을 질문하면 답변을 제공하는 'AI 검색'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서비스다.
당시
카카오뱅크와 KB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총 9개 금융사의 총 10개 서비스가 혁신금융으로 지정됐다.
카카오뱅크 측은 질문에 맞춰 답변과 함께 추가적인 질문 리스트를 제공하는 것도 AI 검색의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신용대출 상환방식'에 대해 질문하면 관련 정보 외에 용어, 필요 서류, 금리 결정 방법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금융 취약계층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AI 검색 서비스가 보다 정확한 답변을 제공할 수 있도록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적용했다.
RAG는 간단히 말하자면 학습 데이터 외에 실시간 정보 등을 확인하도록 하는 것이다.
최근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 서버에 소비자의 금융정보를 저장하지 않는 등의 원칙도 마련했다.
금융권은 경쟁적으로 AI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KB금융은 직원 업무를 지원하는 'AI 에이전트'를, 신한은행은 생성형 AI 기반 'AI 은행원' 등을 작년 말 혁신금융으로 신청했다.
[박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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