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 테슬라 로보택시~”…퓨런티어 수주 확대 기대감 [오늘, 이 종목]

테슬라 자율주행 테스트 중
6월 말 서비스 시작 예고

테슬라 로보택시 ‘사이버캡’. (출처=KB증권 리서치센터)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가 오는 6월 말 본격 시작될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KB증권은 전장용 센싱카메라 공정 장비 업체 퓨런티어를 관심 종목으로 꼽았다.


5월 26일 김현겸 KB증권 연구원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 20일(현지 시각) 텍사스 오스틴에서 수천 대의 차량으로 자율주행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6월 말까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며 “첫 주에는 10대로 시작해 몇 달 내 1000대로 빠르게 늘릴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투입될 로보택시는 테슬라의 SUV 모델 Y를 기반으로 하며, 향후 출시될 완전자율주행 소프트웨어 ‘FSD 언슈퍼바이즈드(FSD Unsupervised)’ 버전이 탑재될 예정이다.

이 차량들은 오스틴 시내 일부 구역으로 운행 범위가 제한되는 ‘지오펜싱’ 방식을 적용받는다.


김 연구원은 “테슬라는 이미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행하고 있는 웨이모와 미국 내 자율주행차 시장에서 본격적인 ‘직접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며 “이는 단순한 기술 경쟁을 넘어 업계와 시장 전반에 걸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며, 누가 먼저 상업적 성공을 거둘지 주목된다”고 했다.


KB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로보택시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30억달러에서 2034년 1900억달러로 연평균(CAGR) 51.4%의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로보택시는 운전자를 배제함으로써 운전자 비용 절감과 24시간 운영이 가능하다”며 “앞으로 로보택시는 단순한 차량 판매가 아니라 모빌리티 구독 서비스, 플랫폼 비즈니스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관심 종목으로 퓨런티어를 꼽았다.

퓨런티어는 자율주행 센싱 카메라의 핵심 공정 솔루션에 필요한 장비를 공급하는 업체다.

이 회사는 삼성전기, LG이노텍, 엠씨넥스, 세코닉스 등 국내 주요 카메라 모듈 생산 업체는 물론 미국의 Aptive, 중국의 O-Film 등 글로벌 고객사도 확보하고 있다.


그는 “최근 전기차 캐즘으로 전장용 카메라 시장이 위축되며 퓨런티어 역시 올 상반기까지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면서도 “최종 고객사로 추정되는 테슬라의 모델 Y주니퍼 등 주력 차종 페이스리프트 및 신차 출시와 2026년 로보택시 ‘사이버캡’ 대량 양산 등으로 주요 카메라 업체(삼성전기, LG이노텍, 엠씨넥스 등)의 투자 확대와 생산능력 확대가 예상된다”고 짚었다.

이어 “이에 전장용 센싱카메라 공정 장비 업체인 퓨런티어의 수주 확대 또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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