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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럽연합(EU)대상 50% 관세 부과 협박에 급락했던 비트코인이 한국시간 26일 오전 트럼프의 관세 유예 한마디에 다시 반등했다.
감소했던 관세 리스크가 다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흐름이다.
비트코인이 반등하면서 밈코인 등 낙폭이 컸던 코인들도 크게 반등했다.
26일 비트코인은 세계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에서 오전 10시 18분 기준으로 24시간 전보다 1.74% 상승한 10만928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23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EU 관세 부과 발언에 3.92% 하락하며 10만6000달러선까지 밀렸다.
주말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비트코인은 2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유예 한마디에 1.5% 이상 반등하며 다시 10만9000달러선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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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트루스소셜 |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오늘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으로부터 6월 1일 부과 예정이던 50% 관세의 유예를 요청하는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 요청을 받아들여 (부과 시점을) 7월 9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면서 “그렇게 할 수 있어 영광이다.
집행위원장은 협상이 신속하게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유럽연합이 협상을 지연시키고 미국 기업에 부당한 규제 및 소송을 가하고 있다며 관세를 50%까지 인상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국내 코인 거래대금은 비트코인이 좋은 흐름을 보임에도 크게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25일 국내 5대 가상자산거래소(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의 24시간 거래대금은 21억1657만4355달러(2조8954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이 뜨거웠던 지난해 11월 24일 기록한 거래대금 178억3466만7958달러(24조3978억원)에 비하면 11.8% 수준에 불과하다.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은 전혀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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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사이드인베스터스 |
26일 파사이드인베스터스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증시에 상장된 11개의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총 27억502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비트코인은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이후 지난 23일 3.92% 하락하며 조정을 겪었지만 ETF는 대규모 순유입으로 마무리했다.
오늘은 메모리얼 데이로 미국 증시 휴장일이다.
미국은 매년 5월 마지막 월요일을 메모리엘 데이로 지정해 기념한다.
세계 최대 비트코인 컨퍼런스인 ‘비트코인 2025’가 오는 27일~2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진행된다.
행사에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회장 △신시아 루미스 미국 상원의원 △데이비드 삭스 미국 백악관 AI&크립토 차르 △파울로 아도이노 테더 CEO △도날드 트럼프 주니어 △에릭 트럼프 등 참석한다.
매일경제는 비트코인 2025의 미디어 파트너사로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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