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피로한데 멀티태스킹 할 수 있어
오디오북·ASMR·음악기반 SNS 인기

게티이미지뱅크.
영상과 숏폼 등 콘텐츠가 넘쳐나는 시대, ‘듣는 콘텐츠’가 주목받고 있다.

음악은 기본, 책도 오디오북으로 듣는다.


청각 콘텐츠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시각 콘텐츠에 피로를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영상·사진·숏폼 콘텐츠 과잉 공급에 지친 이들에게 오디오는 듣기만 하면 되니 훨씬 덜 피곤한 콘텐츠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출퇴근, 운동, 설거지, 공부 등과 병행할 수 있다는 효율성 측면에서도 큰 강점이다.


음악 기반 소셜미디어도 확산 중이다.

대표적 앱 ‘에어버즈 위젯(Airbuds Widget)’은 자신이 듣고 있는 음악을 실시간으로 친구와 공유할 수 있게 해준다.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사운드클라우드 등 본인이 사용하는 음악 어플과 연동하는 방식이다.

얼굴과 일상을 노출하는 기존 SNS와 달리 음악 취향만 드러낼 수 있다는 점에서 진입장벽도 낮다.


오디오북 시장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밀리의서재 등 전자책 플랫폼은 오디오북 전용 라인업을 대폭 확대 중이다.

ASMR(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 자율 감각 쾌감 반응) 콘텐츠도 역시 반짝 유행에 그치지 않고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유튜브에선 ‘수면 보조’, ‘공부 집중용’ ASMR을 찾는 검색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처럼 청각 중심 콘텐츠가 일상에 깊이 들어올 수 있었던 데는 무선 이어폰 보급 확대도 한몫한다.

2020년 41%였던 무선 이어폰 사용률은 2022년 52%, 지난해 59%로 높아졌다.

국민 10명 중 6명이 쓰는 셈이다.

특히 20~30대 비중이 80%에 달한다.

고음질, 노이즈캔슬링 기능을 탑재한 고급형 제품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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