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 사망자 가장 많이 발생한 사업장은 '
대우건설'
이재명 대통령이 산업재해 사망사고 근절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중대재해 사망자는 대부분 건설사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부터 올해 1분기까지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사업장은 12명이 사망한
대우건설로 집계됐습니다.
다음으로
현대건설과
한국전력공사로 해당 기간 1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뒤이어서 롯데건설에서 9명, 디엘이앤씨 9명, 주식회사 한화 7명,
한화오션 7명, 현대엔지니어링 7명, 한국철도공사 7명,
계룡건설산업에서 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2022년 이후 사망자가 많았던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한국전력공사,
한화오션, 한국철도공사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건설사였습니다.
같은기간 업종별 사망자 수를 보면, 2022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총 1천968명이 사망했는데, 이 가운데 건설업에서 991명이 사망했고, 제조업에서 545명이 사망했습니다.
앞서 포스코이앤씨 시공 현장에서는 1월 경남 김해 아파트 신축현장 추락사고, 4월에는 경기도 광명 신안산선 건설현장 붕괴사고와 대구 주상복합 신축현장 추락사고도 발생하는 등 올해 들어 4차례 중대재해 사고가 일어나 4명이 사망했습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산업재해 사고로 노동자들이 사망하는 일에 대해 "심하게 얘기하면 법률적 용어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고 질타한 바 있습니다.
[ 김용갑 기자 / gap@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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