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3시간 내화 기준을 충족하면서도 도막 두께를 획기적으로 줄인 에폭시계 내화도료 '화이어마스크 3005(FIREMASK 3005)'를 출시했습니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으로부터 3시간 내화구조 인정을 받았으며, 기둥과 보 구조물에 적용 시 국내 최저 수준인 9.45mm 도막 두께로 고온 화재 조건에서 철골을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성능을 공식 인증받았습니다.
KCC는 자체 개발한 박막화(Thin-Film) 기술을 적용해 기존 제품들이 평균 10~11mm 도막 두께를 요구했던 것과 달리, 더 얇은 도막으로 동일한 내화 성능을 구현했습니다.
이를 통해 자재 사용량뿐 아니라 운반과 시공 시간도 절감할 수 있어 원가 절감과 시공 편의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설명입니다.
현재 이 제품은 인천 지역 대형 글로벌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공급되고 있으며, 향후 고층 빌딩, 플랜트, 물류창고 등 고난도 화재 안전 설계가 요구되는 현장에도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얇은 도막은 설계 유연성과 공간 활용도를 높여, 설계 단계에서부터 자재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KCC는 이번 '화이어마스크 3005'를 포함해 1시간, 2시간, 3시간 기준을 모두 만족하는 다양한 도막 두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기계 및 수계 내화도료 제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글로벌 도장 장비 전문기업 그레이코(Graco)와 협력해 국내 최초로 에폭시계 내화도료 전용 장비인 'XM PFP'를 도입하고, 품질 향상과 안정적인 도장 작업을 위한 기술 개발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수성 내화도료인 '화이어마스크 AQ시리즈'는 유성 제품 대비 약 4배 빠른 건조 속도를 구현해 공기 단축에 유리하며, 대형 전자회사 및 자동차 제조사 등의 산업 현장에 적용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KCC 유통도료사업부 함성수 상무는 "'화이어마스크 3005'는 고객의 원가 절감과 시공 편의성을 고려한 차별화된 제품으로, 다양한 현장 수요에 최적화된 내화도료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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