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쟁점 된 스테이블코인…"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만들어야"

【 앵커멘트 】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오늘(12일)부터 시작됐습니다.
후보들 사이에선 원화 기반의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지며, 스테이블코인이 대선의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원화 가치와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우리도 이 시장을 빨리 진출해야 하고, 불안하지 않게 거래에 참여할 수 있게 시장도 관리하고 감시하고, 원화 기반의 스테이블 코인 시장도 만들어놔야 소외되지 않고 국부 유출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죠."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나 국채 등에 1대1로 가치를 고정한 가상자산을 의미합니다.

이 후보는 가상자산에 대한 국내의 불명확한 정책적인 입장과 적대시하는 분위기를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활성화 의지를 드러낸 겁니다.

반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테라·루나 사태를 들어 조심스러운 접근을 주장했습니다.

이 후보는 "원화 연동 스테이블코인이 있었다"며 "그 스테이블코인이 테라·루나 사태의 핵심이었고, 투자자들에게 상처를 남겼다"고 지적했습니다.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대선 후보간의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통화당국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공식적인 첫 입장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고경철 / 한국은행 전자금융팀장
- "스테이블코인은 통화정책, 금융안정, 지급결제 등 중앙은행이 수행하는 업무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상당히 크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 그래서 처음 인가 단계부터 중앙은행의 논의라든지, 법적권한이라든지 이런 부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겁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활성화되면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기 때문에, 중앙은행의 인가권한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대선을 앞두고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 gap@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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