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도엽,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 트로피 들었다! 대역전극으로 정상 등극

문도엽이 ‘제44회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3억원)에서 대역전극을 펼치면서 정상에 올랐다.


문도엽은 4일 경기 성남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705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로 8타를 줄여 최종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재즈 ?와타나논(태국), 김백준, 이정환(이상 최종 합계 7언더파 277타)을 3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 2022년 9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DGB금융그룹 오픈 이후 2년 8개월 만에 통산 4승을 달성한 그는 우승 상금 3억원을 거머쥐었다.


사진=GS칼텍스 매경오픈 제공
특히 문도엽의 우승으로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국내 선수가 우승한 기록은 2005년 최상호 이후 21년 연속으로 늘렸다.

?와타나논, 신용구(캐나다), 스콧 빈센트(짐바브웨) 등 해외 국적 선수들의 공세가 이어졌지만 문도엽이 한국 선수의 자존심을 지켰다.


3라운드까지 선두 김백준에 6타 뒤진 채로 최종일을 맞이한 문도엽은 신들린 버디 쇼로 리더보드를 뒤집었다.

1번홀(파4)부터 4.5m 버디 퍼트를 넣고 타수를 줄이고 시작한 그는 8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순항했다.

이어 후반 들어 11~14번홀에서 4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탔다.

13번홀(파4)에서는 약 8.5m 중장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이어 이 대회 ‘승부처 홀’로 꼽히는 16번홀(파4)에서 극적인 칩인 버디를 성공시켰다.

약 13m 거리에서 시도한 칩샷이 그대로 들어가면서 타수를 줄인 문도엽은 18번홀(파4)에서도 2.4m 버디 퍼트를 넣고서 주먹을 불끈 쥐었다.

남서울CC의 대표적인 ‘마의 홀’ 16·18번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은 게 돋보였다.


사진=GS칼텍스 매경오픈 제공
사진=GS칼텍스 매경오픈 제공
3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와타나논은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3개로 1타를 잃고 문도엽에 역전을 허용하면서 공동 2위에 올랐다.

또 3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김백준도 버디 1개, 보기 2개로 1타를 잃고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종일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인 이정환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조우영이 단독 5위(최종 합계 6언더파 278타)에 올랐고, 막판까지 선두 경쟁을 하던 신용구는 18번홀에서만 6타를 잃고 공동 12위(2언더파 282타)로 마쳤다.


이번 대회 베스트 아마추어로는 국가대표 유민혁(광주 서강고 2)이 이름을 올렸다.

유민혁은 본 대회에서 최종 합계 8오버파 292타를 기록해 공동 61위에 올랐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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