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접전 끝에 연승을 달성했다.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는 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김태형 감독의 롯데 자이언츠를 9-6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림과 동시에 3연전 위닝시리즈를 챙긴 NC는 12승 18패를 기록했다.
2연패에 빠진 롯데는 20승 1무 15패다.
 |
NC 김형준. 사진=연합뉴스 |
 |
김주원. 사진=천정환 기자 |
 |
김녹원. 사진=연합뉴스 |
NC는 권희동(좌익수)-김주원(유격수)-손아섭(지명타자)-맷 데이비슨(1루수)-김형준(포수)-김휘집(3루수)-천재환(중견수)-박시원(우익수)-김한별(2루수)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이날 1군 데뷔전을 가진 김녹원.
이에 맞서 롯데는 투수 찰리 반즈와 더불어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나승엽(1루수)-윤동희(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유강남(포수)-손호영(3루수)-이호준(유격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기선제압은 NC의 몫이었다.
3회초 1사 후 김한별이 볼넷을 골라 나가자 권희동이 비거리 120m의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권희동의 시즌 2호포. 이어 김주원도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시즌 3호)를 쏘아올리며 연속 타자 홈런을 합작했다.
 |
권희동. 사진=김영구 기자 |
 |
김주원. 사진=김영구 기자 |
갈 길이 바빠진 롯데였지만, 3회말 찾아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호준의 좌중월 안타와 황성빈의 볼넷으로 1사 1, 2루가 연결됐으나, 고승민, 레이예스 각각 2루수 땅볼,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기세가 오른 NC는 4회초 한 발 더 달아났다.
선두타자 천재환이 좌전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박시원은 번트 플라이로 돌아섰지만, 천재환의 3루 도루로 1사 3루가 완성됐다.
여기에서 김한별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롯데도 만만치 않았다.
4회말을 빅이닝으로 장식하며 단숨에 역전했다.
나승엽의 중전 안타와 윤동희의 볼넷, 전준우의 중전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에서 유강남, 손호영이 연달아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롯데의 집중력은 지속됐다.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이호준이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쏘아올렸다.
황성빈의 중전 안타와 고승민의 3루수 플라이로 연결된 2사 만루에서는 레이예스가 좌중간을 가르는 3타점 적시 2루타를 쳤다.
 |
레이예스. 사진=김영구 기자 |
NC 역시 포기하지 않았다.
6회초 천재환의 우중월 안타와 2루 도루, 박시원의 진루타로 완성된 1사 3루에서 박민우의 1루수 땅볼에 천재환이 홈을 밟았다.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NC는 마침내 7회초 경기를 뒤집었다.
손아섭의 우전 안타와 데이비슨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 김형준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의 3점포(시즌 8호)를 작렬시켰다.
 |
김형준. 사진=연합뉴스 |
흐름을 가져온 NC는 8회초 한 발 더 달아났다.
1사 후 권희동이 좌전 2루타를 치고 나가자 김주원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다급해진 롯데는 남은 이닝 동안 만회점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NC는 2연승과 마주하게 됐다.
프로 데뷔전을 가진 NC 선발투수 김녹원은 68개의 공을 뿌리며 3이닝을 4피안타 3사사구 4실점으로 막아냈다.
이어 김시훈(2.1이닝 2실점)-전사민(0.2이닝 무실점)-배재환(1이닝 무실점)-김재열(1이닝 무실점)-류진욱(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타선에서는 단연 김형준(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이 빛났다.
이 밖에 김주원(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권희동(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천재환(5타수 4안타)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롯데는 뒷심이 아쉬웠다.
레이예스(5타수 1안타 3타점), 전준우(4타수 3안타)는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
김형준. 사진=연합뉴스 |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