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치주 질환이 고령화를 대표하는 질환으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특히 임플란트의 경우 연령층에 상관없이 최근 치료 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데, 자칫 사후 관리를 못하게 되면 임플란트를 다시 해야되는 경우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길금희 기자입니다.


【 기자 】
10여 년 전 처음 임플란트 치료를 받은 손경철 씨는 몇 년 이후 극심한 치아 통증을 느꼈습니다.

인공 치아를 심는 임플란트만 하면 모든 치료가 끝이라고 생각했지만 아니었습니다.

관리 부실로 기존 치아를 버리고 임플란트를 다시 교체해야 했습니다.

▶ 인터뷰 : 손경철 / 임플란트 치료 환자
- "임플란트를 하게되면 치료가 다 끝났다고 생각을 하고 그 이후에 처음에는 불편감이 없었는데 잇몸이 붓고 통증이 좀 있어서 치과를 갔더니 임플란트 주위염이라는 진단을 받았어요. 의사가 임플란트를 다시 빼고 재식립해야 된다고… "

인구 고령화와 서구화된 식습관이 확산되며 최근 치주 질환자와 임플란트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특히 치료시기를 놓친 치주질환은 임플란트 치료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문제는 임플란트 이후에도 관리를 하지 않아 또다른 치주질환을 얻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겁니다.

임플란트 시술자 5명중 3명이 치주질환을 겪고 있다고 알려졌는데, 예방 관리만이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으로 꼽힙니다.

이에 대한치주과학회와 동국제약은 잇몸의 날을 맞아 임플란트 관리의 중요성 알리기에 나섰습니다.

대한치주과학회는 최근 다른 치아의 불편함으로 치과를 방문한 환자에게서도 심각한 임플란트 주위염이 발견된 사례가 늘고 있다며, 관련 환자가 늘고 있는만큼 예방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임플란트는 인공 치아로 자각 증상이 늦어 조기 발견이 어려워 실생활 속 예방 수칙으로 '3.2.4 수칙'을 제안했습니다.

하루 세번 이상 칫솔질, 일년에 두번 스케일링, 사이사이 치간칫솔 사용을 일상화 하자는 겁니다.

▶ 인터뷰 : 설양조 / 대한치주과학회
- "올해는 치아도 중요하지만 임플란트도 중요하다는 걸 널리 알리기 위해서 대한치주과학회 3·2·4 수칙을 만들었어요. 하루에 3번 이상 칫솔질을 하고 일년에 2번 이상 스케일링을 하고, 또 단순히 칫솔질만 하는 게 아니라 치아 사이사이를 잘 닦도록 3·2·4 수칙을 만들었습니다. "

▶ 스탠딩 : 길금희 / 기자
- "초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치주질환이 신체 건강을 좌우하는 필수 관리요소로 지목된만큼 실생활에서의 예방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겠습니다. 매일경제TV 길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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