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중국인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한시 비자 면제를 포함한 '방한 관광시장 글로벌 성장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치가 관광시장을 활성화하고 내수 경기 회복에 기여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이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가 올해 3분기 중국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한시적인 비자 면제를 추진합니다.
정부는 우선 전담여행사가 모집한 중국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한시 비자 면제 계획을 다음 달 중 발표하고, 오는 3분기부터 시행한다는 목표입니다.
현재 중국 관광객은 제주도에 한해 30일간 무비자 체류가 가능한 상태입니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11월 한국 등 9개국 일반 여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12월 말까지 '일방적 무비자' 정책을 전격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에 우리 정부도 지난해 12월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한시적인 무비자 입국을 검토한다고 밝혔는데, 이번에 확정한 겁니다.
▶ 인터뷰(☎) : 양준석 /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
- "(소비 차원에서는) 자유여행 비자 면제 범위를 좀 더 넓히면 관광 차원에서는 좋겠는데 특히 젊은 사람들이 자유 여행 오면은…."
지난해 방한 관광객 1천637만 명 가운데 중국 관광객은 460만 명으로, 전체의 약 28%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 100만 명 증가 시 국내총생산(GDP)이 0.08%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방한 관광시장 활성화는 물론 내수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최상목 / 대통령 권한대행
- "정부는 방한시장 상품, 동선 다변화 전략으로 관광수출 성장을 도모하고 내수를 견인해 나가겠습니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이날 경북 경주시를 찾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도 점검했습니다.
APEC 개최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7조 4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 대행은 "올해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는 한국의 위상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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