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지 거짓 표기로 ‘형사 입건’
백 대표 “용납할 수 없는 잘못” 사과문
파도 파도 계속 나온다.
연초 ‘빽햄 논란’ 이후 거듭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이번에는 원산지 표기법 위반으로 수사를 받는다.
이슈가 확산되자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다.
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에 따르면 농관원 서울사무소 특별사법경찰은 원산지 표기법 위반으로
더본코리아 수사를 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사무소는
더본코리아가 간장과 된장, 농림가공품 등 세 개 품목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기했다고 보고 원산지 표시 삭제와 변경 시정 명령을 내렸다.
제품 용기에는 원산지를 제대로 표기했으나 온라인 쇼핑몰 판매 시 외국산 재료를 국산으로 표기했다는 것이 농관원 설명이다.
혐의가 입증될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외국산 재료로 만든 ‘백종원의 백석된장’과 ‘한신포차 낙지볶음’ 제품을 국산인 것처럼 홍보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더본코리아 공식몰에서 판매 중인 한신포차 낙지볶음은 국내산 마늘을 사용한다고 홍보했으나 원재료에는 중국산 마늘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백석된장 역시 전통 한식 제조 방식을 강조한 것과 달리 실제로는 중국산 메주와 수입 대두·밀가루가 들어간 사실이 드러났다.
더욱이 해당 제품을 생산하는 백석공장은 국내산 재료를 사용해야 하는 농업진흥구역 내에 위치해있어 농지법 위반 논란이 일었다.
백 대표는 형사 입건 소식이 알려진 3월 13일 당일, 회사 웹사이트에 올린 사과문을 통해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용납할 수 없는 잘못들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법적 사항을 포함한 모든 내용에 대해 신속히 개선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