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글로벌 클라우드 1위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국내 AI 클라우드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LG유플러스와 AWS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5'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국내 AI 클라우드 시장 확대를 위한 'AX얼라이언스' 전략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형 소버린 클라우드 개발 ▲AI 플랫폼 및 솔루션 개발 ▲AI 컨설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우선 양사는 'AX얼라이언스' 전략의 첫 단계로 국내 공공·금융·첨단 기업의 AX(Automated Transformation)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형 소버린 클라우드' 공동 개발을 추진합니다.

소버린 클라우드는 특정 국가의 법률과 규제를 준수하면서 데이터 주권을 보호하기 위해 데이터의 저장·처리·운영을 해당 국가 내에서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입니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들은 데이터 통제권과 자주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소형언어모델(sLLM) '익시젠(ixi-GEN)'과 AWS의 대형언어모델(LLM) '노바(Nova)'를 최적화해 AI 서비스를 더욱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양사는 이를 활용한 '워크 에이전트(Work Agent)'를 공동 개발해 AI 기술력이 부족한 국내 기업들도 빠르게 AI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입니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AI 기반 예측 추천 알고리즘과 AWS 플랫폼을 결합해 인공지능 컨택센터(AICC)를 한층 고도화한 '커스터머 에이전트(Customer Agent)'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고객 응대의 효율성을 높이고, 더욱 정교한 AI 기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밖에도 LG유플러스는 AWS의 AI 컨설팅 조직인 'Generative AI Innovation Center(GenAIIC)'의 국내 전문 파트너로 참여할 예정입니다.

양사는 AI 분야 협력을 넘어 데이터 보안 등 소버린 클라우드에 특화된 전문 컨설팅 파트너십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권용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전무)은 "AWS와의 협력을 통해 AX 전환에 고민이 많은 국내 기업들의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글로벌 선도 기업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AX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젠스 나가라잔(Jayanth Nagarajan) AWS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통신 사업 총괄은 "LG유플러스와의 협력은 한국에서 디지털 전환과 AI 도입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라며 "AWS는 LG유플러스와 협력해 한국 기업들이 클라우드와 AI 기술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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