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공사비 1조6934억원 잠실
우성1·2·3차
다음에도 유찰 땐
GS건설과 수의계약 가능
서울 송파구 잠실
우성1·2·3차(이하 잠실
우성) 재건축 시공사 입찰이
GS건설의 단독 입찰로 유찰됐다.
GS건설과 함께 입찰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삼성물산은 최종 불참했다.
삼성물산의 1차 입찰 포기로
GS건설의 수의계약 가능성이 커졌지만
삼성물산은 2차 입찰 조건을 계속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4일 잠실
우성아파트 시공사 입찰이 진행됐다.
입찰 직전까지만 해도
GS건설과
삼성물산과의 경쟁이 예상됐지만, 이번에
삼성물산이 불참하고
GS건설만 입찰했다.
현행법에서 입찰에 참여한 시공사가 한 곳 이하면 경쟁이 성립하지 않아 자동 유찰된다.
지난해 9월 진행한 첫 번째 입찰에도
GS건설만 참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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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잠실우성1차아파트. (매경DB) |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정비사업지의 시공사는 경쟁 입찰로 선정해야 한다.
2회 이상 입찰이 유찰되면 수의계약으로 선정할 수 있다.
이번 입찰은 지난해 9월에 이어 두 번째지만 잠실
우성 재건축 조합이 공사비를 상향 조정하는 등 일부 사업 조건을 변경하며 1차 입찰로 인정됐다.
같은 조건으로 한 차례 더 입찰을 진행하고, 그 입찰에도
GS건설이 단독으로 참여해야 수의계약이 가능한 셈이다.
잠실
우성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조만간 2차 입찰을 위한 공고를 게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입찰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삼성물산이 최종 불참하면서 업계 관심이 쏠린다.
지난 1월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금호건설,
진흥기업이 참여했다.
이후
삼성물산이 단지 인근에 래미안 브랜드 광고를 게시하며 수주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삼성물산은 내부적으로 여러 요인을 두루 고려한 결과 1차 입찰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2차 입찰 참여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1차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잠실
우성 재건축의 입찰 조건을 지속해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잠실
우성은 1981년 준공된 1842가구 규모 아파트다.
조합은 이곳 12만354㎡ 부지에 지하 4층~지상 49층 2860가구로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예상 공사비는 1조6934억원이다.
앞서 한남4구역보다 1000억원가량 많은 수준으로 서울 재건축 최대어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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