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늘(20일) '2025 중동 ICT(정보통신기술) 로드쇼'에 두바이 무역사절단 파견을 시작으로 올해 유망 권역별 무역사절단 파견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유망 권역별 무역사절단은 공급망 재편,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등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유망 시장과 품목을 발굴해 전략 수출 지역에 한국 기업을 파견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산업부는 올해 트럼프 2기 출범과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사우스(Global South·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을 통칭)등 대체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전략적인 접근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이 가운데 중동은 글로벌사우스의 대표 권역으로, 한국의 대중동 수출은 4년 연속 수출 플러스를 달성했습니다.

지난해 대중동 수출액은 전년 대비 4.8% 증가한 197억 달러였습니다.

중동 국가 중 아랍에미리트(UAE)는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서명을 계기로 인공지능(AI)·바이오 등 미래 산업 분야 관세 철폐 등이 기대됩니다.

향후 양국 간 기술 협력 및 핵심 기자재·부품의 공급망 구축 기회도 확대될 전망입니다.

산업부는 중동·서남아·아세안·아프리카 등 글로벌사우스 지역에서의 무역사절단을 전년(5회)에서 7회로 확대하고, 경제 협력 및 현지 대형 전시회와 연계해 한국 기업의 수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번 사절단에서는 AI 기반 소프트웨어, 사이버 보안, 자율주행 등 미래 산업 분야의 국내 기업 27개사를 파견했습니다.

사절단은 두바이 교통청 및 현지 대표 통신회사와 AI 기반 교통행정 시스템, 사이버 보안 설루션 구축 등에서 협업을 꾀하고, 수출·투자유치 상담 및 양해각서(MOU) 체결을 추진합니다.

안덕근 장관은 "2025년은 한국의 미래 산업이 글로벌사우스 지역으로 수출·공급망을 다변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이번 무역사절단은 지난 한-UAE CEPA, 한-GCC 자유무역협정(FTA) 등 글로벌사우스 지역과의 경제통상 협력을 강화하고, 이를 수출 성과로 연결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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