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다소아(Bidasoa Irun, 스페인)가 벤피카(Sport Lisboa e Benfica, 포르투갈)를 꺾고 유러피언리그 2조 선두로 올라섰다.
비다소아는 지난 11일(현지 시간) 스페인 이룬의 Polideportivo Municipal “Artaleku”에서 열린 2024/25 EHF 남자 유러피언리그 메인 라운드 2조 경기에서 벤피카를 28-27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비다소아는 3전 전승(승점 6점)으로 조 1위에 올랐고, 벤피카는 1승 2패(승점 2점)로 3위를 기록했다.
리모주 핸드볼(Limoges Handball, 프랑스)은 2승 1패(승점 4점)로 2위, 이스타드(Ystads IF HF, 스웨덴)는 3전 전패로 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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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24/25 EHF 남자 유러피언리그 메인 라운드 벤피카와 비다소아의 경기 모습, 사진 출처=벤피카 |
비다소아는 이냐키 카베로 에체파레(I?aki Cavero Echepare)가 6골, 타오 게이 엠파란(Tao Gey Emparan)과 훌렌 무기카 산티아고(Julen M?gica Santiago)가 각각 4골씩 넣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골키퍼 레오넬 카를로스 마시엘(Leonel Carlos Maciel)은 8세이브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반면, 벤피카는 올레 라흘멜(Ole Rahmel)이 13골을 폭발시키며 활약했으며, 에곤 하나우츠(Egon Hanusz)와 데미스 그리고라스(Demis Cosmin Grigoras)가 각각 3골씩 기록했다.
골키퍼 크리스토프 라슬로 팔라식스(Krist?f Laszlo Palasics)는 14세이브를 기록하며 선방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벤피카가 우세한 흐름을 보였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벤피카는 빠르게 점수를 쌓으며 전반 16분 12-7, 5골 차까지 리드를 벌렸다.
특히 골키퍼 팔라식스는 여러 차례 결정적인 선방을 펼치며 비다소아의 득점을 저지했다.
하지만 비다소아의 골키퍼 마시엘이 후반으로 갈수록 안정적인 선방을 펼치며 실점을 최소화했고, 전반 종료 직전 점수 차를 15-13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후반 초반에도 벤피카는 18-14까지 앞서며 경기 주도권을 유지했다.
하지만 홈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등에 업은 비다소아가 반격에 나섰다.
19-19 동점을 만든 이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비다소아는 연속 득점을 올리며 23-21로 앞서 나갔고, 경기 흐름을 장악했다.
벤피카는 종료 직전 하나우츠의 득점으로 27-27 동점을 만들었지만, 마지막 순간 타오 게이 엠파란이 결승 골을 터뜨리며 비다소아가 28-27로 승리를 확정 지었다.
비록 패배했지만, 벤피카의 올레 라흄멜은 13번의 슈팅을 모두 성공시키며 100% 성공률을 기록하는 놀라운 경기력을 보였다.
벤피카의 조타 곤잘레스(Jota Gonz?lez) 감독은 팀 홈페이지를 통해 “최종 결과가 너무 아쉽다.
전반전에 중요했던 리드를 지키지 못한 것이 가장 큰 패인이었다.
4~5골 차로 앞서던 상황에서 실수가 많았고, 이런 실책이 경기 막판 상대팀에게 흐름을 내준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다.
또한, 수많은 2분간 퇴장(Exclusions)과 데미스 그리고라스의 부상이 우리에게는 치명적이었다.
결국 이 패배로 인해 비다소아가 8강 진출 가능성을 키웠고, 우리는 더욱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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