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최초의 대체거래소가 다음 달 출범합니다.
거래시간과 호가 방식 등 큰 변화가 예상되는데요.
성큼 다가온 복수 거래소의 시대에서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요?
김우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국내 최초의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가 다음달 4일 출범합니다.

넥스트레이드는 현재 정규시장 이전인 프리마켓(8시~8시 50분)과 애프터 마켓(3시30분~8시)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이로 인해 국내 시장은 기존 6시간 30분에서 12시간으로 연장됩니다.

넥스트레이드는 투자자들의 이익 증진을 위해 한국거래소 대비 최대 40% 저렴한 수수료율을 적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출범 당일 대체거래소에 참가하는 증권사는 15곳이며 모두 10개 종목이 상장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퇴근하고도 주식거래를 할 수 있고, 거래소도 선택할 수 있게 돼 투자자들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상장종목이 적은 출범 초기에 경우 시장 분위기가 양분화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출범 초기 증권사들의 최선집행의무에도 빈틈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최선집행의무란 증권사들이 투자자의 주문을 최선의 거래조건을 제공하는 시장으로 배분해야 하는 의무인데, 투자자의 주문이 특정시장에 집중되도록 투자자 주문 지시를 유도하면 안 됩니다.

▶ 인터뷰 : 이준서 / 동국대학교 경제학과교수
- "지금 거래하고 있는 증권사가 대체거래소를 통해서 거래가 가능한지에 대한 여부를 (투자자가) 먼저 좀 확인을 하실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시행 초기에는 최선집행의무 관련된 내용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아주 없지는 않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서는 조금 주의를 할 필요가 있지 않겠는가…."

이외에도 중간가와 스톱지정가 등 추가되는 호가방식에 대한 이해도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감독원은 어제(12일) 증권사의 대체거래소 관련 업무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3차 합동설명회를 열고 대체거래소의 안정적 출범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순차적으로 참여 증권사와 거래종목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매일경제TV 김우연입니다.

[ 김우연 기자 / kim.woo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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