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유행주의보 해제…입원환자 4주째 기준미만

지난해 6월 24일 발령됐던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유행주의보가 오는 7일을 기해 해제됩니다.

질병관리청은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의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입원환자 수가 4주 연속 유행 기준인 250명 미만으로 떨어진 데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오늘(6일) 밝혔습니다.

질병청이 병원급 의료기관 221곳을 대상으로 급성호흡기감염증 표본감시를 벌인 결과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으로 인한 입원환자 수는 올해 첫 주 229명, 둘째 주 209명, 셋째 주 129명, 넷째 주 113명으로 지속해서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에 의한 급성 호흡기 감염증으로, 주로 소아·청소년에서 3∼4년 주기로 유행해왔습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인 2023년 동절기에 증가하다 지난해 다시 확산하기 시작했고, 질병청은 같은 해 6월 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후 적극적인 검사와 치료를 독려하며 관리해왔습니다.

유행주의보 발령 기간에는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에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신속항원검사 시 건강보험 급여를 일괄 적용한 바 있습니다.

단 유행주의보가 해제된 후에는 소아·청소년 항원 검사에 일괄적으로 건보 급여를 적용하는 건 중지하고, 폐렴 등의 소견과 함께 정해진 임상 기준을 만족하는 경우에만 건보를 적용할 방침입니다.

질병청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유행주의보는 해제하지만 인플루엔자 등이 여전히 유행 중이므로 백신 접종과 손 씻기, 기침 예절, 마스크 착용 같은 호흡기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