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뷰 보러 따로 안 가도 되겠네”…최고 전망에 맛도 일품이라는데 [증권가 구내식당 대전]

‘전망 맛집’이라는 하나증권 구내식당은?
MZ 직원 위한 ‘프로틴 팩’도 인기몰이

여의도 점심값은 금값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천정부지로 솟고 있는 외식물가 속에서도 여의도의 점심값은 유독 비싸기 때문이죠. 사원증을 달고 ‘띡’ 소리와 함께 훨씬 저렴하고 질 좋은 식사를 할 수 있는 은혜로운 구내식당을 찾아 봅니다.


지난 4일 하나증권의 구내식당 입구. [백지연 기자]
지난 4일 찾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하나증권 23층 엘리베이터를 내리자 뜻밖의 인물이 기자를 반겼다.

바로 ‘슈퍼쏘니’라고 불리는 국민 영웅 손흥민(토트넘)의 싸인 유니폼과 축구공이었다.

하나금융지주의 얼굴인 손흥민의 흔적을 직원들이 가장 잘 볼 수 있는 구내식당 입구에 배치해 그야말로 ‘보는 재미’를 더한 셈이다.


지난 4일 하나증권의 구내식당 메뉴. [백지연 기자]
전광판 속 메뉴들도 단연 눈에 띄었다.

‘아워홈’에서 운영하는 하나증권 구내식당은 자사 임직원들뿐만 아니라 하나금융센터에 입주한 타 기업 직원들도 이용할 수 있는데 실제 점심시간에는 줄이 길게 늘어설 만큼 인기가 좋다.


이날 구내식당에서는 ▲돌솥날치알밥 ▲마크니 커리&치킨 스테이크 두 가지 메뉴가 준비됐다.


하나증권 구내식당의 경우 일반식이 아닌 ‘프로틴 팩’도 함께 구비했다.

건강에 진심인 MZ직원들을 위해 ▲고구마&단백질 쉐이크 ▲닭가슴살&달걀&바나나 등 단백질 가득한 간단 점심메뉴를 선보인 것이다.

하나증권 구내식당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이용이 가능하지만 해당 메뉴는 10시부터 이용할 수 있어서인지 이미 대부분의 물량이 소진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지난 4일 하나증권 구내식당의 돌솥날치알밥(좌), 마크니커리(우). [백지연 기자]
한식과 일품 메뉴 모두 직장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추운 날씨 뜨겁게 달궈진 돌솥에 담긴 날치알밥과 따끈한 우동 국물은 지친 직장인들의 점심 메뉴로 제격이었다.

한식 메뉴와 함께 제공되는 일품 메뉴도 별미다.


이 두 가지 메뉴를 모두 7000원에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점심값이 곧 금값’인 여의도에서는 꽤 괜찮은 한 끼 식사가 된다.


지난 4일 하나증권의 구내식당 메뉴. [백지연 기자]
하나증권 구내식당 하면 메뉴 이외에 또 유명한 키워드가 하나 있다.

바로 ‘전망’이다.

23층에 위치한 하나증권의 구내식당은 통창 아래 그야말로 한강뷰가 펼쳐진다.

한강을 바라보면 점심시간을 만끽할 수 있는 바 테이블은 경쟁이 치열한 이유다.


하루 종일 모니터와 씨름하던 직원들의 쾌적한 점심시간을 위한 하나증권의 배려가 돋보이는 점이다.


하나금융센터 구내식당을 담당하는 이 영양사는 “날씨가 추워지다 보니 직원들 사이에서 제철 재료를 이용한 따뜻한 탕류 등이 인기가 많다”며 “항상 계절에 맞는 제철 식재료를 사용한 메뉴를 개발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인더박스’라는 건강 샐러드 코너는 단백질 위주로 더 건강을 생각한 코너인데 해당 메뉴에 대한 직원들의 수요도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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