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 부진 속에서도 네카오·엔터株 부각…한 달간 주가 상승률 ‘1등’

미디어·엔터 지수 13% 올라
실적 기대·미 증시 흐름 영향

<이미지=챗GPT 생성>
경제 부진과 계엄·탄핵 정국 등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정보기술(IT)과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 종목의 주가는 꾸준히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KRX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지수와 ‘KRX 300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지수의 상승률이 각각 12.84%와 11.33%로 KRX 지수 중 가장 높았다.


KRX 100과 KRX 300, KTOP 30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을 모은 지수의 평균 수익률이 1%대인 데 비해 뚜렷하게 높은 성적이다.


구성 종목 중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NAVER는 해당 기간 동안 주가가 10.26% 뛰었다.


‘네카오’로 묶이며 구성종목 중 시총 2위에 오른 카카오는 같은 기간 25.84%의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NAVER는 3분기 실적 개선과 함께 4분기 실적 등 전망도 긍정적으로 바뀌면서 기대감에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다.


카카오는 저조한 실적이 반영된 주가가 바닥을 찍었다는 판단과 네이버와 주가가 차별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겹쳐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미국 증권시장에서 기존에 인공지능(AI) 테마 열풍을 이끌던 엔비디아 등 하드웨어 업체가 주춤하는 대신 알파벳, 메타 등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주가에 힘이 실리고 있는 환경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의 주가는 지난 한 달 동안 13.96%, 12.66% 오른 반면 엔비디아의 주가는 7.03% 하락했다.


IT 종목의 선방과 함께 게임 관련주와 엔터 관련주도 중국의 경기 부양책 기대감과 개별 종목 호재 등으로 지난 한 달간 좋은 모습을 보였다.


게임 대장주인 크래프톤은 지난 한 달간 22.41%, 게임 테마 시총 2위인 넷마블은 21.69%의 상승률을 보였다.


엔터 종목에서는 JYP Ent.가 22.9%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엔터 관련주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조정에 들어갔다는 분석도 나온다.


JYP Ent.는 17일 5.21% 하락한 6만9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엔터 대장주인 하이브도 1.22%, 에스엠와이지엔터테인먼트도 각각 4.16%, 3.09%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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