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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 두 번째)이 지난 4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경제·금융수장들이 최근 상황이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까지 제한적이라며 시장 참가자들이 냉정하고 차분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모았다.
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은 이날 오전 7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가졌다.
이들은 F4 회의를 개최하고 계엄령 사태에 따른 최근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정부와 한은이 시장 변동성에 대해 충분한 대응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우리 국가 신용등급에 ‘실질적 영향이 없다’고 평가한 점을 들어 시장 참가자들이 과도한 불안감을 갖기보다는 차분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봤다.
다만 국내 정세 불안과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과 맞물리면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관계 기관이 함께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가능한 모든 조치를 해 나가기로 했다.
또 이들은 시장이 정상화될 때까지 정부 내 경제·금융상황 점검 태스크포스(TF)를 신설 및 가동해 금융·실물경제 상황 전반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필요시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시장 안정을 위한 모든 조치를 신속히 단행하기로 했다.
정부는 최대 10조원 규모의 증권시장안정펀드 등 시장 안정조치가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채권·자금시장은 총 40조 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와 회사채·
기업은행(CP) 매입 프로그램을 가동해 관리하기로 했다.
한은은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즉시 개시해 유동성을 무제한 공급하고, 필요한 경우 국고채 단순매입·외화RP 매입을 통한 외화 유동성 공급 등 다양한 시장안정조치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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