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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본문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올해 한 신병교육대에서 훈련 도중 수류탄이 폭발해 1명이 숨지고, 또 다른 1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수류탄 투척 훈련을 하던 중 수류탄이 터져 훈련병이 숨지고, 군 간부가 중상을 입은 것이다.
당시 사고가 알려지자 많은 이들이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일부 보험사가 군 복무 중 부상·폭행 및 스트레스 장애 등의 피해를 보았을 때를 대비한 미니보험을 출시했다.
다만 군인은 부상 등의 위험이 크다 보니 자칫 보험사의 영업수지인 손해율을 악화시킬 수 있어 보장 금액 확대 등은 논의가 더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일부 보험사는 최근 군 복무 중 훈련으로 인한 인대 파열 등의 피해를 보장하는 상품을 출시했다.
군인을 대상으로 한 만큼 보장액 조정을 통해 보험료 부담을 낮췄다.
이에 대다수 20대 초중반의 국군 장병들이 보험 가입에 대한 부담감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는 그동안 군인을 대상으로 한 보험 상품 출시는 쉽지 않은 것으로 봤다.
훈련 도중 다칠 위험이 커 보험금 지급을 면제하는 면책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업계 관계자는 “군인의 경우 복무 중이라면 병원비를 내부에서 지원받을 수 있고 실손보험을 가지고 있다면 이를 청구할 수도 있다”며 “최근 틈새시장으로 다양한 상품들이 나오는 분위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손보는 최근 군 복무 중 피해를 보장하는 ‘군인보험’을 출시했다.
약관에 따라 군인 신분으로 폭행·상해 등을 입으면 100만원을 지급하거나 훈련 중 아킬레스건 수술 등을 받으면 50만원을 보장한다.
이에 보험업계가 자동차·장기 생명보험 등으로 시장이 정체돼 있다 보니 수요자에 맞는 다양한 상품 출시는 긍정적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보험사들이 신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요자 맞춤형 상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며 “군인은 부상 등으로 다칠 위험이 있는데 보험료 부담이 크지 않은 선에서 보장액을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국가방위에 헌신하는 국군 장병을 위해 보장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업계 최초의 군인보험 상품으로 젊은 국군 장병들의 보험 가입 부담감을 줄인 게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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