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미분양 무덤’ 벗어나나요”...후끈 달아오른 이 동네 [김경민의 부동산NOW]

대구 미분양 아파트 8000가구대로 급감
아파트 청약 경쟁률 10 대 1 넘어 회복세

대구 미분양 아파트가 감소세를 보이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대구광역시 제공)

한때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렸던 대구 부동산 시장이 점차 살아나고 있다.

미분양 물량이 줄어들고 새 아파트 청약 수요가 몰리면서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10월 기준 대구 미분양 물량은 8506가구로 9월(8864가구) 대비 4% 줄어 3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2022년 8월(8301가구) 이후 2년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청약 단지에도 점차 수요가 몰리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9월 분양한 대구 남구 대명동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는 672가구 모집에 8078명이 몰리면서 평균 12.02 대 1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무순위 청약에도 대규모 인파가 몰린다.

대구 동구 신천동 ‘더샵 디어엘로’ 전용 84㎡ C타입 1가구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무려 7486명이 몰려들었다.


향후 대구 아파트 공급 물량이 줄면서 집값 회복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대구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내년 1만1384가구에서 2026년 8171가구, 2027년 1098가구로 매년 급감할 전망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대구 미분양 물량이 줄어들고 청약 열기가 살아난 만큼 최악의 시기는 지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여전히 부동산 경기가 침체돼 무리한 대출을 낀 투자는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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