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네이버 주가가 큰 상승세를 보이자 임원들이 자사주 매도에 나서고 있다.
반대로
카카오는 최근 주가가 박스권에 머무르면서 임원들이 자사주 매입에 적극 나서며 주가 부양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들어 네이버 임원 4명이 회사 주식을 매도했거나 매도를 앞두고 있다.
박수만 리더가 지난 12일 보통주 4000주에 대해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했으며, 14일에는 하태흥 리더가 252주를 장내 매도했다.
또 우상훈 리더가 168주, 김정식 리더가 164주의 회사 주식을 장내 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네이버 주가는 최근 3개월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8월 21일 15만6400원에 거래되던 네이버 주가는 최근 3분기 실적 발표를 전후로 크게 상승해 이날 19만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한 달간 외국인투자자가 546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가격 상승을 이끈 반면 개인투자자가 7405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반면
카카오는 이달에만 임원 9명이 회사 주식 매수에 나섰다.
정종욱 CA협의체 책임경영위원장이 지난 12~13일 1432주를 장내 매수한 데 이어 정규돈 최고기술책임자(CTO)가 13~14일 1487주, 황태선 CA협의체 총괄이 15일 보통주 1564주 등 각각 5000만원 규모 매수에 나섰다.
카카오는 최근 대내외적인 위기를 겪으며 주가가 박스권에 머물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개월 전인 8월 21일
카카오 주가는 3만6600원이었으나 이날 3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한 달간 개인투자자가 185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외국인투자자가 136억원어치를 순매도하는 등 좀처럼 주가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김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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