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반 논란 불거진 뒤 부담”

올리브영N 성수(올리브영 제공)
CJ올리브영이 지하철 2호선 성수역명 병기권 반납을 결정했다.


지난 11월 15일 CJ올리브영은 서울교통공사 성수역 이름 병기권을 반납하는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올리브영은 서울교통공사 지하철 ‘역명 병기 판매사업’ 입찰에 참여해 10억원을 주고 3년간 ‘성수(CJ올리브영)역’으로 표기할 수 있는 권리를 낙찰받았다.


올리브영은 성수역 4번 출구 인근에 5층 규모로 K뷰티 혁신매장 1호점 ‘올리브영N 성수’를 조성하면서 성수역명 병기권을 따냈다.

본래 이달부터 ‘성수(CJ올리브영)역’으로 표기할 수 있었으나 고민 끝에 병기권을 자진 반납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납 이유에 대해 올리브영은 “여러 사정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지하철명 민간사업·사업자가 돈을 주고 활용하는 데 대한 찬반 논란이 불거진 뒤 올리브영이 부담을 느꼈을 것으로 추정한다.


올리브영은 병기권 반납에 따른 위약금을 부담한다.

올리브영은 “역명 사용과 무관하게 K뷰티와 K컬처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지속될 수 있게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역명 병기에 사용하려던 재원은 핵심 글로벌 상권인 성수 지역 활성화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올리브영은 현재 성수역과 뚝섬역 일대에서 5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올리브영N 성수’는 오는 11월 22일 오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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