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상승랠리를 이어가던 국내 금융주들이 오늘(15일) 보합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추세적인 오름세는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 금융주들이 이달 들어 상승랠리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금융은 어제 기준 7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메리츠와 한국·JB금융지주 역시 같은 날 장중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습니다.
미국 대형 은행들이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은행을 비롯한 국내 금융주 전반에 기대감이 퍼진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오늘 장에서는 하나금융지주가 장중 6만5천원을 넘어섰습니다.
KB금융은 어제의 상승분을 일부 뱉어냈지만 하락률은 1%대에 그쳤습니다.
국내 금융주의 상승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당국이 밸류업 프로그램을 공개할 당시, 시장은 대표적인 저PBR주였던 금융주가 수혜를 받을 것이라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말 밸류업 지수 구성종목에 대장주인 KB금융이 누락되면서 금융주는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당국의 스트레스 DSR 강화로 막차 대출수요가 크게 늘었는데, 이는 금융지주사들의 3분기 호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수익성 다각화로 비이자 이익 역시 견고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발표 후 개인과 기관의 차익 실현 매물이 있겠으나, 지난 2분기 밸류업 공시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만족한 점을 미루어 주가 변동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매일경제TV 김우연입니다.
[ kim.woo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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