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미분양 13개월 연속 증가
8월 서울 주택 거래량 꺾여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다 지어진 뒤에도 팔리지 않는 악성 미분양 주택이 13개월 연속 늘어나면서 3년1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울 주택 매매 거래량은 8월 들어 거래 증가세가 주춤해졌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8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7550가구로 전월 대비 5.9%(4272가구) 줄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시장 분위기가 뜨거워지면서 미분양이 7∼8월 두 달 연속 감소했다.


그러나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지난달 1만6461가구로, 2020년 9월(1만6883가구) 이후 3년 11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이는 전월보다 2.6%(423가구) 늘어난 수치로 13개월 연속 증가세다.


수도권 악성 미분양은 2821가구로 전월보다 2.7% 줄었지만, 지방에서 계속 쌓이고 있다.


전남의 악성 미분양이 2549가구로 가장 많고, 경남과 경기가 각각 1730가구로 뒤를 이었다.


신고일 기준 서울 주택 매매 거래량은 지난달 1만992건으로 두 달 연속 1만건을 넘었다.


하지만 7월(1만2783가구)보다 거래량이 14.0% 줄어 지난해 12월(4073가구) 이후 8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서울 주택거래량 중 아파트 거래는 7609건으로, 7월(9518건)보다 20.1% 급감했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택 거래량은 지난달 6만648건으로 전월 대비 11.2%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량보다는 17.6% 늘었다.


수도권 거래량은 3만2776건으로 전월보다 13.0%, 지방은 2만7872건으로 9.0% 각각 줄었다.


1∼8월 누계 전국 주택 거래량은 43만9천69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5% 뛰었다.


8월 주택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20만9453건으로, 전월 대비 3.0%, 작년 같은 달보다 3.6% 각각 줄었다.


전세 거래량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10.0% 줄었고, 월세 거래량은 같은 기간 1.6% 증가했다.


올해 1∼8월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57.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p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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