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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연합자산관리(유암코) 대표이사(왼쪽부터)와 임진우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대표이사가 가 부동산 PF 정상화 펀드 조성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연합자산관리(유암코)가 부실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을 정상화하기 위해 5000억원 규모의 PF 정상화 펀드를 조성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조성하는 펀드는 행정안전부의 강도 높은 새마을금고 건전성 관리 기조에 따라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유암코가 총 5000억원을 출자했다.
PF·부실채권(NPL)사업장의 부실채권 인수, 채권 재구조화, 지분투자 등의 방식을 통해 부실 PF 사업장의 정상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1월 12일부터 ‘자산유동화에 관한 법률’(자산유동화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새마을금고등 상호금융권도 ‘자산유동화전문회사’를 통한 연체채권 처리가 가능해졌다.
펀드 운용을 맞고 있는 유암코는 국내 NPL·기업구조조정 투자 시장 1위 기업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PF부실사태 때에도 PF정상화뱅크(약정액 1조4000억원)를 운용한 바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이렇게 나서는 이유는 건전성 악화 때문이다.
새마을금고 1284곳의 지난 6월 말 연체율은 7.24%로 농·신·수협·산림조합 등 다른 상호금융권 평균 연체율(4.38%)보다 높은 편이다.
6월 말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9.08%로 지난해 말(5.55%)보다 3.53%포인트 올랐다.
이번 PF 정상화 펀드는 주거·비주거 등 구분 없이 다양한 형태의 부실 PF 사업장에 투자할 계획이다.
기존 채권의 재구조화와 사업 정상화를 위한 신규자금 지원 등 기존 유암코의 투자 전략을 활용한다.
또 시중의 신디케
이트론 등을 활용해 레버리지 효과로 펀드의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최근 논란이 됐던 금융기관의 채권을 단순히 옮겨 담는 형식의 ‘파킹 펀드’와는 달리 다양한 투자전략을 통해 실질적으로 PF사업장의 정상화를 통해 대주단의 손실을 최소화 시킬 수 있다는 기대와 과거 유암코의 실적을 고려해 이번 펀드에 투자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새마을금고 부실PF사업장 정상화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부실PF 사업장 정상화 등 건전성 관리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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