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팔아치우나”…코스피 반등에도 외인은 3일 연속 순매도

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이 심상치 않다.

지난 5일 코스피 급락장에서 1조5000억원 넘게 팔아치운 데 이어 지수 반등에도 불구하고 연일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7일 오후 2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58.28포인트(2.31%) 오른 2,580.43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90억원, 1869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반면 개인은 2478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외인은 전날에도 유가증권 시장에서 1741억원을 팔아치운 바 있다.


전날 코스피는 3.30% 오른 2,522.15에 거래를 마치면서 25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역시 지수는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외국인들의 팔자세가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를 비롯해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 시장이 전체적으로 크게 빠지면서 외인의 우선순위가 해외 시장으로 옮겨갔다고 본다”며 “미국과 일본 시장으로 자금이 쏠리면서 국내 시장에서 물량을 뺄 수밖에 없는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20.15포인트(2.75%) 오른 753.02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에서도 외국인이 1219억원을 팔아치웠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01억원, 1132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최근 이틀 사이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던 외국인 투자자가 팔자세로 돌아선 점이 주목된다.

최근 외인의 수급 쏠림이 조정 국면을 맞이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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