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때문에?” 알다가도 모를 외국인, 장초반 1천억 순매수…코스피, 하루 만에 2500 회복

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 = 연합뉴스]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에 폭락했던 코스피가 4%대 급등하면서 하루 만에 2500선을 회복했다.


6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9.01포인트(4.46%) 오른 2550.56을 가리키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가 미국 경기침체 우려에 큰 폭으로 떨어졌으나 시간외거래(애프터마켓)에서 반등한 데다 엔화 강세가 진정되는 등 복합적인 영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가 급등하자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2020년 6월 16일 이후 처음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술적 반등을 넘어 진바닥 확인 후 추세 반전을 위해선 이를 촉발시킬 트리거가 필요하다”며 “미국의 경제지표와 연준의 대응, 엔달러 환율 등 3가지 요인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1조3906억원 팔아치웠던 외국인이 1177억원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기관은 2508억원 매수 우위다.

반면 개인은 3688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모두 강세다.

의료정밀(5.71%), 기계(5.47%), 화학(5.37%), 운수장비(5.19%) 등이 5%대 오르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빨간불을 켰다.

대장주 삼성전자(4.62%)를 비롯해 SK하이닉스(5.70%), LG에너지솔루션(4.35%), 삼성바이오로직스(3.26%), 현대차(5.36%), 셀트리온(2.90%), 기아(5.71%), KB금융(4.30%), POSCO홀딩스(4.93%), 신한지주(2.27%) 등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09포인트(5.22%) 오른 727.37다.


코스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67억원, 542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홀로 980억원을 팔아치우는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도 일제히 상승세다.

코스닥 시총 1위 에코프로비엠(6.37%), 알테오젠(10.33%), 에코프로(6.91%), HLB(3.89%), 삼천당제약(6.36%) 등이 급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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