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단체협상 교섭에 난항을 겪고 있는 KB국민은행이 오늘(14일) 오후 2시 다시 대표교섭에 돌입합니다.

오늘 매일경제TV 취재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사측은 노동조합에 2024년 임금 및 단체협상과 관련해 대표교섭을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노조는 오늘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2024년 임금 및 단체협상과 관련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시작한 바 있습니다.

노조가 2019년 이후 6년 만에 총파업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자 사측에서 먼저 만남을 제안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노조는 ▲특별보로금(통상임금 300%) 지급 ▲특별격려금(1천만 원) 지급 ▲중식대 통상임금 반영 ▲인사제도 태스크포스팀(TFT) 종결 ▲신규채용 확대 ▲원스탑 제도 개선 등을 요구했습니다.

특히 노사는 통상임금 300% 성과급과 격려금 1천만원 지급 부분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데 회사 측은 작년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배상 충당금(8천620억원) 등의 영향으로 노조의 성과급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국민은행 노조는 지난해 12월 26일 임단협 결렬을 선언하고, 27일 고용노동부 산하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을 신청한 바 있습니다.

이어 지난 7일 진행된 중노위 1차 조정에서 합의하지 못했고 13일 2차 조정도 실패, 중노위가 최종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서 국민은행 노조는 파업이 가능한 쟁의권을 확보했습니다.

[ 진현진 기자 / 2jin@mk.co.kr]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