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내일(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가 예정됐습니다.
이번에도 동결 결정을 할지 관심이 쏠리는데, 이에 앞서 미국에서 금리 인하를 저울질 하는 발언이 나왔습니다.
진현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현지시간으로 9일 연방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제롬 파월 / 미 연준 의장
- "우리가 직면한 위기는 높은 인플레이션 만이 아닙니다. 긴축 정책을 너무 늦게 또는 너무 적게 완화하면 경제활동과 고용이 과도하게 약화할 수 있습니다."

연준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물가를 잡는데 집중했습니다.

탄탄한 고용시장 덕분에 고금리가 실업률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을 크게 우려하지 않은 것.

그러나 지난달 미국 실업률은 4.1%를 기록하며 2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이에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는데, 파월 의장은 시기에 대해선 명확한 신호를 주지 않았습니다.

물가 하락세가 긍정적이지만, 지속 가능하다는 지표가 더 나와야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시장에서는 이달이 아닌 9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내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12회 연속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주목할 건 금리 인하에 대한 '소수 의견'입니다.

지금까지 금통위에서는 '만장일치 동결' 기조를 보였는데, 1년 5개월 만에 소수 의견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 인터뷰 : 이경민 /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
- "7월 금통위에서 소수 의견이 제시되고 8월에는 금리 인하 단행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인하 시그널이 나올 지 시장의 관심이 쏠립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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